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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풋볼] '킥 오프'...오클라호마등 첫 승

중앙일보

입력

“우리 학교 이겨라!”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인 대학 미식축구(NCAA) 21세기 첫 시즌이 25·26일 전국에서 일제히 막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전국챔피언으로 내셔널 타이틀 2연패를 노리는 오클라호마 수너스는 25일 고향 노먼에서 7만5,000명의 만원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제1회 '히스패닉 칼리지 펀드 클래식'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타르 힐스를 41-27로 대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오클라호마는 왼손잡이 주전 쿼터백 자시 하이펠이 프로로 전향했으나 네이트 허블이 152야드를 던지고 특유의 강압수비가 뒤를 받쳐 낙승했다.

또 11년만의 내셔널 챔피언십 탈환을 겨냥하는 조지아텍 옐로우 재킷츠는 26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19회 '킥오프 클래식'에서 시라큐스 오렌지멘을 13-7로 제쳤다.

LA고향팀으로 서부지구 퍼시픽-10(팩텐)컨퍼런스 소속인 남가주대(USC)트로잔스와 UCLA 브루인스는 9월1일 샌호세 스테이트 스파르탄스·앨라배마 크림슨 타이드와 각각 개막전을 치른다.

11월말까지 3개월간 팀당 11∼12경기를 치르는 대학풋볼은 1부리그 117개 학교와 2부리그 챔피언 가운데 성적이 좋은 50개교가 연말연시의 25개 보울(Bowl)에 초청받아 포스트시즌 단판승부를 벌여 최종랭킹을 가리게 된다.

올시즌 전국랭킹 1-2위끼리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은 제88회 로즈보울로 내년 1월3일 대회 이름과 같은 패사디나의 로즈보울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에 따라 로즈보울을 홈구장으로 쓰는 UCLA 브루인스가 올해 전국랭킹 2위 이내에 들 경우 안방에서 내셔널 타이틀 결정전을 갖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대학풋볼 클래식 개막전 전적(25·26일)
▲히스패닉 칼리지 펀드 클래식
오클라호마 41-27 노스 캐롤라이나
▲킥오프 클래식
조지아텍 13-7 시라큐스
▲피그스킨 클래식
네브래스카 21-7 텍사스 크리스찬
▲에디 로빈슨 클래식
위스컨신 26-17 버지니아
▲흑인 감독협회 클래식
브리검 영 70-35 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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