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grade 출사표! 아이리버2 [2]

중앙일보

입력

필자가 아이리버2를 받아 들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디자인이다. (필자는 디지털한 디자인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이전 아이리버1에서보다 한층 발전된 엽기적인(?) 디자인 풍은 아이리버2를 사용하며 계속 보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전 아이리버1이며, 오른쪽은 새로 출시된 아이리버2이다. 아이리버2는 두가지 색상(메탈릭실버, 메탈릭블루)를 채용하고 있다. pcBee에 리뷰로 들어온 제품은 메탈릭 블루를 가진 제품이다. 제품의 무게는 생각 보다 무겁다고 느낄 정도로 MP3 CD 플레이어의 주된 감상 용도가 항상 외부에서 움직일 때라고 한다면 무게는 알맞다고 생각된다.

오른쪽에는 홀드 단추와 리모컨, 어댑터, 라인 아웃 단자가 위치해 있다. 이전보다 세련된 곡선미를 갖추고 있어 전체적으로나 옆으로 볼 때에도 상당한 메리트를 가진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여성 취향적인 디자인이라 남자들이 볼 때에는 아쉬운 감도 없지 않으리라 본다.(애인을 위한 선물로는 그만이다. )

건전지 수납부는 본체 뒷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덥개를 통해 보호 되지 않아도 될만큼 단단하게 조여 주었다. 또한 나중에 말하겠지만 충전 기능도 겸하고 있어 다시 건전지를 빼고 다시 장착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건전지를 꺼낼 때에는 너무 단단하게 조여 장착된 것이 단점이 된다. 혹시 여행을 가거나 깜빡잊고 건전지를 충전하지 않았을 때 건전지 교환 시에는 장착된 건전지를 꺼내는 돌출 리본이 없어 상당히 힘들게 꺼내게 된다. 이점은 바로 고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작아지지 않은 크기..그러나..

아이리버2를 접하게 되면 외관상 가장 아쉽게 생각되는 것이 아이리버1과 똑같은 외관 형태 때문일 것이다. 크기가 이전보다 작아 졌으면 하는 분들을 위해 참고로 알려 드리면 이것은 CD 플레이어들이 가진 CD 플레이어 내부에 렌즈가 위치되어 있는 픽업장치 때문이다. 이 픽업장치는 현재 고급형 CD 플레이어(아이리버2를 포함한)들은 모두 일본 제품을 상용하고 있다. 이 픽업 장치의 높이를 개선해야 제품의 전체크기를 조절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픽업장치를 우리나라에서 따로 개발할 만한 인력도 없으려니와 획기적으로 줄인 픽업장치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주)아이리버에서는 픽업 장치의 높이를 현저히 줄여 제품 크기도 아주 슬림하게 만든 차세대 제품을 개발 중이라 하니 기대를 많이 해도 좋을 듯 하다. 또한 미니 CD-R만을 재생할 수 있게한 아이리버 주니어의 개발도 진행 중이라 한다.

아쉬운 리모콘

아이리버1과 비교해 볼 때 새로운 아이리버2의 리모콘은 상당히 발전했다. 자체 LCD를 가지고 있어 어느곡이 재생 되는지 지금 현재의 플레이 상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으며, 각종 기능키도 적절히 분배/배치되어 있어 리모콘을 직접 보지 않고도 복잡한 차안이나 지하철에서 충분히 플레이어 조작에 무리가 없었다. 왼쪽이 아이리버1의 리모콘이며, 오른쪽이 아이리버2의 리모콘이다.

이전 버전의 리모콘보다 개선된 리모콘으로 LCD창이 따로 있으며, 조작이 편리한 감은 있지만 리모콘의 크기가 포켓 사이즈로는 다소 큰 크기라 앞으로 나올 제품에는 개선할 여지가 있다.

박창현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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