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 용인 제외지역 1만 1천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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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성수기의 문을 여는 9월 서울과 용인을 제외한 수원.고양.안산.김포.인천 등에서도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주인을 찾는다.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와 전셋값 상승에 지친 세입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실수요형 아파트들이 많아 관심을 끈다.

◇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눈길=월드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동수원 네거리 주변에 있는 옛 수원교도소 터에 2천63가구짜리 대단지 아파트를 내놓는다.

수원 월드메르디앙은 지상 20~30층 14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다음달 9일께 모델하우스를 연다.

평형별로는 31평형 3백45가구, 34평형 2백33가구, 35평형 5백69가구, 39평형 4백43가구, 47평형 2백61가구, 57평형 1백52가구, 69평형 60가구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20만~6백20만원이다.

녹지율이 30%나 되고 단지 안에 수영장.골프연습장.스포츠센터 등을 설치, 입주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력 평형인 30평형대는 전면 4실(4베이)구조에 모두 남향으로 배치했다.

안산 고잔지구에서는 다음달 초 서해종합건설이 1천9백54가구짜리 '서해레이파크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2만3천여평에 지상 10~27층 39개동이 들어서며 20~30평형대 아파트가 1천6백30가구로 전체의 80%를 넘는다. 분양가는 평당 3백90만원선에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28평형 4백80가구, 29평형 60가구, 32평형 5백40가구, 36평형 5백50가구, 41평형 2백70가구, 48평형 54가구 등이다.

고잔지구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입주예정은 2004년 6월. 단지 바로 옆에 E마트가 들어선다. 1층가구에 단독정원을,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설치해 준다.

고양에서는 동익건설이 벽제동에서 중소형 평형 위주로 이뤄진 1천1백42가구의 '동익미라벨5000' 을 선보인다. 택지개발지구는 아니지만 기반시설 계획 등을 미리 세운 뒤 아파트를 짓는 형태다.

지상 15~25층에 27평형 1백45가구, 33평형 4백76가구, 34평형 2백53가구, 35평형 84가구, 51평형 1백31가구, 73평형 7가구다.

26~35평형까지 중소형 평형이 전체의 83%인 9백58가구에 이른다. 분양가는 평당 3백80만~3백90만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벽제나들목과 가깝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승용차로 5분, 구파발에서 10분 거리다.

북한산 자락의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도 장점이다. 대우건설도 시흥시 은행동에서 1천2백20가구짜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 은행택지개발지구에 붙어 있는 광덕물산 자리로 시흥시의 중심부에 있다. 인천이나 안산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현재 평형별 물량을 조정 중이다.

◇ 실속형 중소형 아파트도 많아=대림산업은 김포시 풍무동에서 30평형 5백75가구짜리 조합아파트를 내놓는다. 3백6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베이 구조 2백70가구와 2베이 96가구 등으로 분양가는 평당 4백30만~4백40만원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30%를 무이자 융자하는 것을 포함해 분양 대금의 70%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새시를 기본품목으로 설치해 준다. 입주가 2002년 11월로 빠른 편이다.

서울~김포간 48번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돼 올해 말 개통되고 김포 IC를 통해 서울 외곽순환도로 및 신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롯데건설은 남양주시 도농동 296일대에서 조합아파트 7백8가구를 내놓는다. 25평형 1백90가구, 34평형 4백46가구, 44평형 72가구로 조합원 분을 뺀 4백11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승용차로 5분이면 올림픽대로에 들어설 수 있어 서울 강남.강동권 출퇴근이 수월하다. 모든 평형이 3베이 구조다. 발코니를 확장해 전용화단과 보조주방을 제공한다.

신명종합건설은 다음달 초 인천 서구 검암지구에서 신명 스카이뷰 2백68가구를 분양한다. 24평형 30가구, 33평형 2백38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3백31만~3백63만원선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

우남종합건설은 용인 남쪽에 있는 화성시 태안읍 능리에 31평형 4백13가구짜리 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

임대보증금 5천2백만원에 월 25만원을 내면 되고 입주 후 2년 6개월 뒤에는 1억7백만원의 확정분양 금액으로 세입자들에게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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