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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이버 암행어사' 운영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이 비리·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사이버 암행어사’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취임 초기부터 임직원들의 비리와 부조리 척결을 다짐한 심현영 사장의 뜻에 따라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dec.co.kr)에 사이버감사실을 열어 지난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이버감사실에는 회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일반 고객들도 접속해 현대건설 임직원의 비리·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다.또 사이버감사실 이용자들은 이같은 감찰기능 이외에 유공직원의 숨겨진 미담을 소개하면서 포상을 건의하거나 불합리한 회사운영 방향에 대해 개선방안 등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이버감사실 운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제보가 가능하고 그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의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임직원들은 “별 것 아닌 내용도 마구 고발하는 등 부작용이 일어 오히려 근무기강을 헤칠 수도 있다”며 껄꺼러워하고 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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