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지스 'PO 실낱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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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지스가 7일 울산 원정경기에서 모비스 오토몬스를 87-78로 눌렀다. 8위 KCC는 6위 모비스에 세게임 차로 따라붙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경기내용은 좋지 못했다.

하위팀 경기답게 실수가 연발했다. 양팀은 정신없이 속공으로 맞대응하다 어처구니없는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리바운드를 놓치는 일도 많았고, 3초 위반과 쉬운 레이업슛.골밑슛 실수도 번번이 나왔다.

KCC는 외국인 칼 보이드가 외곽으로 나가 3점슛을 다섯개나 넣었고, 추승균(18득점).전희철(16득점).정재근(13득점)의 골밑공격으로 승리했다. 추승균은 상대의 수비가 집중되자 자신의 공격 이외에도 동료들에게 좋은 패스를 내주며 팀을 이끌었다. 추승균은 이상민과 똑같이 어시스트 여섯개를 기록했다.

KCC 이적 후 부진해 신선우 감독에게 최근 심한 질책을 들었던 전희철은 경복고 동기 우지원(5득점)을 상대로 오랜만에 제 기량을 발휘했다. 외국인답지 않게 평균 7득점으로 부진한 요나 에노사도 모처럼 15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선우 감독은 연세대 동기인 최희암 모비스 감독에게 3패를 당하다 처음 이겼다.

성호준·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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