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미키 무어 영입

중앙일보

입력

보스턴 셀틱스는 7일(한국시간) NBDL 출신의 센터 겸 포워드 미키 무어(28세, 213cm)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무어는 올 시즌 NBDL 로아노크 대즐에서 뛰며 평균 15득점, 7.9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가 셀틱스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올 시즌 NBDL에서 NBA로 올라온 세 번째 선수가 되었다.

셀틱스가 그를 영입한 이유는 벡업 포워드인 루벤 볼코프스키가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어 최소 3~4주 정도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볼코프스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으로 셀틱스에 입단했다.

무어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와 평균 2.6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네브라스카대학 출신으로 드래프트 없이 98~99시즌 도중 피스톤스에 자유계약으로 입단 NBA에 데뷔했었다.

CBA와 그리스 프로리그에서 뛰기도 한 그는 지금까지 NBA에서 4시즌 동안 모두 142경기에 출전 4.7득점, 3.4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피스톤스 시절 잠시 스몰 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01~02시즌을 마치고 방출되어 프리 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계약을 맺기도 했었다.

무어는 일단 '10일 계약'으로 셀틱스에 합류했다. 한편, 팀은 또 다른 베테랑 포워드인 그랜트 롱의 영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셀틱스는 무어를 포함 13명의 선수들이 로스터에 올라있는 상태다.

그러나 구단주인 폴 개스턴은 앞으로 더 이상의 선수 보강을 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올 시즌이 끝난 후 팀을 매각할 것이라고 한다.

■ 시카고 불스

불스의 신인 포인트가드 제이 윌리엄스(21세, 188cm)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7일 발표된 X-레이 검사 결과가 별로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한다.

윌리엄스는 결국 오늘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대학 시절을 포함해 최근 4년 동안 부상 때문에 경기에 빠진 적이 없었다. 듀크대학 시절 3년 동안 108경기에 모두 나와 뛰었고 부상으로 경기에 쉰 적은 고교시절 이었다고 한다.

그는 "정말 오늘 경기에 뛰고 싶었다. 하지만 코칭 스테프와 팀 탁터가 이를 말렸다. 부상이 악화되어 나머지 경기를 그르치기보다는 확실하게 회복해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불스는 윌리엄스 대신 백업으로 활약했던 자말 크로포드를 당분간 선발 출전시킬 것이라고 한다.

윌리엄스는 "부상을 당해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아쉽지만 크로포드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프로 3년 차인 크로포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평균 18.5분을 뛰며 6.6득점, 3.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올 신인드래프트에서 불스에 의해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었던 유망주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맴버로 나와 지금까지 33경기에서 평균 10.4득점, 5.5어시스트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팀버울브스는 7일(한국시간) 그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가드 윌리 세르재비액(25세, 200cm)을 현역 선수 명단에 복귀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발가락 부상을 입어 지난 11월 2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기록은 4경기에 나와 평균 18.2득점, 2.2리바운드, 1.8어시스트. 한편, 팀은 그의 현역 선수 등록을 위해 베테랑 포워드인 레지 슬레이터(32세, 201cm)를 방출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프로 8년 차인 슬레이터는 올 시즌 지금까지 26경기에 나와 평균 3.1득점, 1.2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와이오밍대학 출신인 그는 94~95시즌 덴버 너게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댈라스 매버릭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토론토 랩터스, 애틀란타 호크스, 뉴저지 네츠에서 뛴 바 있으며 00~01시즌에는 팀버울브스 소속으로 있었다.

세르재비액의 복귀로 팀버울브스의 부상자 명단에는 터렐 브랜든과 펠리페 로페즈 2명만이 남아있게 되는데 이들 모두 심각한 부상으로 올 시즌에는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피스톤스는 7일(한국시간) 유고 출신의 센터 젤리코 레브라차(30세, 213cm)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레브라차는 12월 22일 심장 박동이상으로 '일일 부상자 명단(Day-to-day)'에 올랐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게 된 것이다.

프로 2년 차인 그는 올 시즌 26경기(12경기 선발 출전)에 나와 평균 6.3득점, 2.9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팀은 그대신 아르헨티나 출신 가드인 페페 산체스(25세, 193cm)를 현역 선수 명단에 등록시킨다고 발표했다.

오프시즌동안 자유계약으로 피스톤스에 입단한 산체스는 시범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지금까지 계속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규시즌 출전 기록은 없는 상황이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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