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GA챔피언십] 톰슨 단독선두 '홀인원'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83회 PGA챔피언십 우승컵(총상금 5백20만달러)을 과연 메이저 대회 무관(無冠)이 차지할까?

데이비드 톰스(34.미국)는 19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 덜루스 애틀랜타 애슬레틱 골프장의 하이랜즈 코스(파70.6천4백92m)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백9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www.pgatour.com).

사흘 연속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인 필 미켈슨(미국)이 2타 차이로 톰스를 뒤쫓았다.

최경주(31.슈페리어)는 합계 4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5위에서 공동 14위로 뒷걸음쳤다.

최선수는 공동 10위와는 1타 차이여서 10위권 입상은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공동 14위에는 저스틴 레너드.빌리 안드레이드.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도 포진했다.

톰스의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백96타는 1995년 대회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메이저 대회 3라운드 최저타(1백97타)를 깬 것이다.

톰스는 15번홀(파3.2백4m)에서 5번 우드로 날린 티샷이 그린을 세번 퉁긴 뒤 깃대에 맞고 홀인원(생애 여섯번째)됐다.

PGA투어에서 각각 5승.19승을 올렸지만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이 없는 톰스와 미켈슨은 20일 오전 4시5분부터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톰스는 지난 5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콤팩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미켈슨에게 6타나 뒤졌으나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이븐파 72타에 그친 미켈슨을 꺾은 바 있다.

미켈슨은 "그날의 역전패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며 "톰스가 64타를 쳐 역전 우승했던 것처럼 나도 빚을 갚고야 말겠다" 고 말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라 최경주와 함께 '황색 돌풍' 의 주역이 됐던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스티브 로워리(미국)가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리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톰스에게 5타 뒤졌고, 가까스로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1언더파 공동 32위로 대회 3연패의 꿈이 힘들어졌다.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 난조와 퍼팅 실수로 흔들린 최선수는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메이저 대회에서 14위로 4라운드에 나선다는 것은 결코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다" 며 "4라운드에서 마음을 비우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성적이 나올 것" 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20일 오전 2시45분 캐나다의 간판 선수인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합계 3언더파 공동 18위)와 함께 최종 4라운드를 펼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