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보일 신제품] 디지털 카메라급 '폰카'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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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올해 휴대전화는 내장 카메라의 성능과 주문형 비디오(VOD)기능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단거리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 안테나 내장형 제품 등이 새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상품기획팀 김종인 팀장은 "휴대전화 기술이 음성전화기에서 시작해 흑백과 컬러를 거쳐 카메라폰으로 진화했으며 올해부터는 캠코더폰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오디오를 포함한 20분 분량의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캠코더폰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인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휴대전화는 10m 이내의 단거리에서 휴대전화에 귀를 대지 않고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어 야간이나 운전 중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상전화가 가능한 제품들과 함께 안테나가 휴대전화 속에 완전히 내장돼 보다 작고 세련된 '안테나'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형 스마트폰도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도 '블루투스 휴대전화'와 하반기로 예정된 3세대 이통통신 IMT-2000서비스에 맞춰 '서로의 얼굴을 보며 통화가 가능한 동화상 휴대전화'등을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라폰은 해상도가 계속 높아져 연초에 30만 화소 수준의 제품에서 상반기에 65만 화소, 하반기에는 1백30만 화소를 적용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팬택앤큐리텔 김성재 디자인3팀장은 "고화질.고음질의 제품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6만5천 컬러, 26만 컬러에 이어 올해는 한차원 높은 초고해상도 제품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벨소리도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 40화음 제품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상반기에는 이보다 한 발 앞선 64화음을 적용한 휴대전화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는 26만 컬러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유기EL(★)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염태정 기자

★휴대전화를 구입하실 때 '유기EL'표시장치란 말을 들어보셨죠. 일반적으로 휴대전화의 시간이나 발신번호 등의 표시창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하는데 요즘 개발된 유기EL 표시장치는 빛을 내주는 백라이트(Back Light)없이도 전류가 흐르면 자체로 빛을 내는 소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선명한 화면과 밝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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