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원 로또1등 거래내역…사라진 8억원 어디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눈앞에서 사라진 8억 충격’.

최근 인터넷에서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바로 ‘로또1등 거래내역확인서, 이하 거래내역서). 이 사진은 지난 주초부터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제 517회차로 표기된 해당 거래내역서에 따르면, 로또 1등 당첨자의 1인당 당첨금 총액은 26억5천9백여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실지급액은 18억1천4백여만 원에 불과하다.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 각종 세금 8억4천4백여만 원이 공제된 것

네티즌들은 “18억 원도 큰 금액이지만, 원래 26억 원이었던 금액에서 8억 원씩이나 세금으로 떼가다니 놀랍다”, “세금으로 떼가는 8억 원의 금액도 엄청 큰 돈인데, 로또의 최대 수혜자는 당첨자가 아니라 나라였네”, “세금 33% 가져가도 좋으니 한 번만이라도 제발 당첨돼봤으면 좋겠다”는 등 다소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 거래내역서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 사진의 원본을 추적한 결과,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lottorich.co.kr)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 거래내역서의 주인은 517회 실제 1등 당첨자인 이기석(가명)씨. 이 씨는 해당 업체의 ‘로또1등 예측 번호 서비스’를 이용해오다가 약 1년간의 도전 끝에 로또 1등에 당첨됐으며, 이에 업체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인터뷰에서 “토요일 해당 업체로부터 전화를 받고 1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면서 “몇 해 전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오랜 입원 생활과 재활 치료를 하며 다니던 직장도 잃고, 나 대신 아내가 아픈 몸으로 직장에 나가는 등 가정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첨된 로또용지를 꺼내보는데 지난 날 그렇게 고생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고를 당한 이후 참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그 가운데 도와주신 분들도 많이 있는데, 당첨금으로는 우선 그 빚부터 갚을 계획이다. 그리고 아내에게 ‘우리 집’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517회 로또 1등 당첨자 이기석 씨의 인터뷰 동영상 및 실제 1등 당첨의 증빙자료 등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lottorich.co.kr )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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