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울산 김신욱·이근호 골 … 아시아챔스 결승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이근호

울산 현대의 ‘빅 앤드 스몰’ 김신욱(24·1m96㎝)과 이근호(27·1m76㎝)가 팀을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다.

 울산은 3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대회 4강 2차전에서 후반 7분과 28분 터진 김신욱, 이근호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4강 1차전에서 3-1로 이긴 울산은 1, 2차전 합계 5-1로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포항과 성남, 전북에 바통을 이어받아 K-리그 구단 4년 연속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울산은 10일 홈에서 단판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리 시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와 올해 12월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울산은 이날 비기거나 2골 차 이상으로 패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고의 공격이 최대의 수비”라고 말한 김호곤 울산 감독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으로 초반 위기를 넘긴 뒤 당당하게 맞섰다. FIFA가 홈페이지를 통해 “막강한 공격 조합”이라고 호평한 김신욱과 이근호가 끝냈다.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은 후반 7분 하피냐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한 볼을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고를 받으면 결승에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할 수도 있었던 김신욱은 몸을 사리지 않고 대회 여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날개 이근호는 후반 28분 하피냐의 침투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근호는 이번 대회 열 번째 공격포인트(4골·6도움)를 기록했다.

울산=박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