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태양풍 채취 탐사선 제네시스 발사 연기

중앙일보

입력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태양에서 분출되는 태양풍 입자 채취를 위한 무인 우주 탐사선 ''제네시스''의 발사를 기상 악화로 인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돈 새비지 NASA 대변인은 이날 제네시스가 이날 낮 12시32분(한국시간 2일 새벽1시32분)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보잉 델타 2 로켓에 실려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현장이 두꺼운 구름으로 뒤덮여 발사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발사팀은 기상 예보 상황에 따라 2일 오후 재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발사는 3일 시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원래 지난달 30일 발사예정이었으나 기상과 우주선 항법장치에 대한우려로 발사가 연기됐었다.

제네시스는 태양을 향해 160만㎞를 여행한 뒤 태양이 내뿜는 눈에 안 보이는 하전입자 등으로 이뤄진 태양풍 표본을 채집, 오는 2004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2억5천900만 달러가 소요된 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태양계 기원을 규명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 AP.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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