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미주에도 실시간으로 전 프로그램 방송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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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JTBC가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도 실시간 채널로 서비스된다.

JTBC는 11월 1일부터 다채널 플랫폼 IPTV회사 WKNTV(대표 이석구)를 통해 JTBC콘텐트를 현지 시차에 맞게 편성, 방영한다. WKNTV는 미국 내 IPTV 범용 셋톱박스인 NEO TV와 ROKU에서 NBC, FOX, DISNEY, Wall Street Journal 등 현지 유수채널과 나란히 채널 스토어에 편성되어 JTBC채널을 서비스한다. 그 동안 JTBC는 미국 현지 한인 방송들과 프로그램공급 계약을 맺고 '인수대비' 등 인기 프로그램을 방영해 왔으나 실시간으로 전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채널은 현지 비디오 사업자들과의 계약 및 저작권 문제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편성, 한국보다 2-3주 늦게 방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연방송은 현지 한인들로부터 불만을 사는 요인이 됐다. 또 이는 해외동포들이 수많은 불법 사이트를 통해 한국드라마를 보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로써 JTBC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편성, 방송하는 첫 발걸음을 내디디게 됐다.

WKNTV는 한국의 콘텐트를 실시간으로 미주 한인들에게 방영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현지 미국방송은 물론 한인 어느 방송보다도 가장 싸게, 가장 많은 한국 방송 채널을 합법적으로 방영하는 회사다. 고비용 서비스 구조를 거부하고 저렴한 웹하드의 불법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는 수십만 세대를 합법시장으로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WKNTV는 한국어 방송을 통해 한인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영어가 불편한 이민 1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시청료를 가구당 월 15.99달러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책정했다. 모바일로도 서비스가 된다.

WKNTV는 11월 초부터 JTBC를 비롯, CJE&ampamp;M(DRAMA), CJE&ampamp;M(VARIETY), ETN, WOW, Mmoney, NIB, MOVIE19 등 11개 방송을 실시간으로 방영한다. 이밖에 한국의 공중파 및 영화, 음악 채널 4-5개사와 계약을 체결, 채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WKNTV는 선착순 1만 명에 한해 제18대 대통령 선거직전인 12월 15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해외 한인이 참정권을 갖고 참여하는 첫 번째 대통령 선거 관련 시사, 교양, 뉴스 등 가능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하여 해외유권자의 볼 권리 및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편 뉴욕이 본사인 WKNTV는 미주 한인 신문 발행인 협회(회장 정금연 뉴욕일보 발행인)와 제휴하여 미주 전역의 한인 신문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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