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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마지막 점검 이렇게

중앙일보

입력

수능시험(11월 8일)까지 10일 남았다. EBS 교재에서 강조한 핵심들을 다시 눈여겨볼 시간이다. 자주 틀리는 개념도 챙겨봐야 한다. 시험이 오전에 치러져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언어·수리 영역에서 마지막으로 점검할 사항을 정리했다.

언어 영역

EBS에서 중요하게 다룬 지문들의 의도와 핵심을 눈여겨봐야 한다. 쓰기 부문에선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고쳐 쓰기 문제가 오답이 많았다. <보기> 글에서 주제·내용과의 관계 여부와 어법상 오류를 확인해 선택지와 비교해야 한다.

읽기에서 까다롭게 출제된 유형을 보면, 문학의 경우 ‘외적 준거에 의한 감상(모의평가 ▶6월 15·18·29·36·40번 ▶9월 21·28·39·50번)’ 문제가 어려웠다. <보기>의 관점을 파악한 뒤 선택지가 <보기>의 관점에 맞는지, 본문 내용과 맞는지 분석하는 것이 해결법이다. 운문에선 ‘공통점 찾기(모의평가 ▶6월13번 ▶9월 27번)’가 어려웠는데 작품의 핵심을 파악한 뒤 공통 내용·표현·구조를 선택지 기준으로 선별한다. 이 때 선택지의 개념어에 주의해야 한다. 산문은 ‘서술상 특징(▶6월 26·34번 ▶9월 20·47번)’이 까다로웠다. 시점·구조·문체 등을 파악한 뒤 서술개입·외양묘사 등 부분적인 표현 특징을 확인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비문학에선 ‘구체적 사례 적용(▶6월 20·25·31·32·42·43·45·48번 ▶9월 25·33·42·45번)’이 오답이 많았다. <보기>의 사례와, 본문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선택지를 골라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종로학원 김효수 언어 강사는 “EBS에서 지문 위주로 정리하라”고 당부했다. 이투스정지웅 언어 강사는 “과학기술 등 비문학 지문이 변별력을 발휘했다”며 “그림·도표 등의분석능력을 다듬을 것”을 당부했다.

수리 영역

문제 해석 오류, 개념 혼동, 계산착오 등 실수를 줄이는 공부를 해야 한다. 먼저 자주 실수하는 개념과 원리를 확인한다. 모의평가문제·수능기출문제·오답노트·개념요약노트 등을 다시 보면서 실수가 잦았던 개념, 취약한 단원,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단원) 등을 위주로 복습한다.

강남청솔비봉캠퍼스 최성용 수리 강사는 “그 동안 출제빈도가 높았던 수I의 행렬, 수열, 지수함수·로그함수, 수II의 함수의 극한과 연속성, 다항함수의 미분법, 삼각함수 중심으로 복습하라”고 강조했다. “4점 배점 문제가 많이 나오는 순열·조합, 확률·통계, 공간도형·공간좌표, 벡터 등에서 실수를 줄이는 법을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서초메가스터디 박승동 원장은 “그동안 EBS에서 출제빈도가 높으면서 자주 틀렸던 문제들을 보라?며 “특히 수식·그림·그래프 등은 직접 따라 그려보라”고 덧붙였다. 실전에 대한 대비도 점검해야 한다.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X로 분류한 뒤, 문제별 풀이 순서와 시간 안배를 고민해야 한다. 계산을 자주 틀린다면 문제 조건이나 공식의 적용 등에서 사소한 실수는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문제를 이해하는 데 소홀하진 않았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조건 속의 핵심 표현은 밑줄 쳐 문제를 푸는 동안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방법이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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