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빛낼 스타] 아델 셀리미

중앙일보

입력

'셀리미만 믿는다.'

3번째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아프리카의 축구 강국 튀니지 국민들이 '영웅'으로 떠받드는 골잡이 아델 셀리미(29.독일 프라이부르크)에게 거는 기대이다.

'98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통산 3번째 본선 무대를 밟게 된 튀니지는 처음으로 본선에 올랐던 '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특유의 '탄력축구'를 과시하며 멕시코를 3-1로 누르고 꿀맛같은 1승을 거뒀으나 조3위로 아깝게 2회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프랑스 대회에서도 1무2패로 주저앉았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이 염원인 튀니지는 대표팀 고참이자 스트라이커인 셀리미가 숙원을 이뤄줄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다.

176㎝, 73㎏인 셀리미는 빠르고 유연한 몸놀림에다 빼어난 발재간을 갖췄고 문전 돌파력과 골 결정력이 탁월해 튀니지 명문 클럽 아프리칸에서 뛸때부터 골게터로명성을 날렸다.

이 같은 기량을 인정받아 튀니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96년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FC 낭트로 이적, 두 시즌을 보냈다.

이어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로 옮긴 셀리미는 2000-2001 시즌 현재 팀내 최고인 10골을 뽑아내는 등 지금까지 30골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튀니지 대표팀과 소속 팀 동료인 주비어 베야가 만드는 유형무형의 도움도 한몫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70회 출전의 노련함과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예 알리 지투니,지아드 자지리와 호흡을 맞추며 튀니지의 월드컵 본선행을 견인했다.

그 자신 역시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인 셀리미가 국민들의 기대대로 튀니지를 월드컵본선 16강으로 이끌수 있을지 관심이다.

◇아델 셀리미

▲풀네임= ADEL SELLIMI
▲생년월일= 1972년 11월16일
▲키= 176cm
▲몸무게= 73kg
▲포지션= 포워드
▲소속= 독일 프라이부르크
▲A매치 횟수 = 70회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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