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벌린 주한 미 상의회장 취임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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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한미상의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한국 내 반미(反美) 움직임을 잘 알고 있으며 반미 감정을 불식시킬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윌리엄 오벌린 신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회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올해 암참 창설 50주년을 맞아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등 각종 기념 행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역점 사업은.

"한국 정부나 한국 기업들과 협조해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특히 오랫동안 한.미 양국 정부가 협의해온 두나라간 쌍무투자협정이 올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인 투자가 늘도록 하기 위해 암참이 할 일은.

"주미 한국대사와 함께 미국 의회를 방문해 한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를 적극 홍보하는 자리를 올해도 가질 예정이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한.미 두나라 정부가 평화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5년간 현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 정책을 지속해 주길 희망한다. 아울러 盧당선자와 이른 시일 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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