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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습니다” 허리 굽힌 이천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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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천수가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을 찾아 팬들 앞에서 사과하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 폭행과 무단 이적 파문을 일으켜 현재 임의탈퇴 신분인 이천수(31)가 홈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천수는 21일 전남과 인천의 K-리그 36라운드가 열린 광양축구전용구장을 10개월 만에 방문했다. 이천수는 킥오프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해 북문으로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구했다. 이천수는 “진심으로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앞으로 전남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매일 찾아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무단 이적 파문을 일으켜 전남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방출된 이천수는 국내 팀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전남의 임의탈퇴 해제 조치가 필요하다.

하석주(44) 전남 감독은 “이미 다 지난 일이다. 천수가 찾아와 사과한다면 용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남 구단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전남은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광양=김민규 기자

◆프로축구 전적(21일)

▶A그룹
제주 1-2 서울
▶B그룹
전남 0-0 인천 광주 2-3 성남 강원 3-0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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