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천만원대 수입차 잇따라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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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2천만~3천만원대 중저가 차량을 잇따라 선보인다.

폴크스바겐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http://gojin.com)는 이달 초 2천만원대 '골프2. 0' 오토를 출시했다.

1974년 독일에서 선보여 그동안 1천8백만대가 만들어져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다. 직렬 4기통 1천9백84㏄ 엔진을 장착, 최고 1백15마력을 낸다.

별도 트렁크가 없는 해치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뒷좌석 시트를 6대4로 분할, 접을 수 있어 트렁크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했다.

양면에 아연 강판을 사용, 12년간 부식보증 서비스도 해준다. 자동차 실내 크기는 현대차 아반떼와 비슷하다.

4개의 에어백(운전.조수석, 앞좌석 옆면)과 도난 경보장치, 4채널 ABS를 갖췄다. 가격은 2천9백70만원.

다음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http://fordnet.co.kr)가 선보일 '뉴 몬데오' 는 지난해 하반기 유럽시장에 먼저 출시해 인기를 끈 차종이다. 몬데오는 96년 국내에서 2천5백만원대에 판매해 5백대 이상 팔리는 등 싼 가격과 고급 사양으로 인기를 모았다.

뉴 몬데오는 구형보다 더 둥근 모양을 하고 앞.뒤.옆면이 조금씩 커졌다. 2.0ℓ엔진을 얹은 세단형이 3천만원 정도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http://www.daimlerchrysler-korea.co.kr)는 3천7백만원대 '세브링' 세단과 3천5백만원짜리 'PT크루저' 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어오토모티브그룹코리아(PAG코리아)는 고급 스포츠카 중에 가장 싼 '재규어' X타입을 오는 10월 출시한다. 가격은 5천만원 정도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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