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장애인 가장 적게 고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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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48개 공공기관과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는 3백65개의 기업의 명단을 10일 공개했다.

장애인 고융률이 1%에도 못미치는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0.26%로 가장 낮았다. 공정위는 지난해 3백90명의 공무원 중 7명을 고용해야 의무고용비율을 지키는데도 1명만을 고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대검찰청.경찰청.국방부.관세청.통계청.중소기업청.외교통상부.감사원 등의 순이었다.

정부투자기관 중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대한주택공사 등이, 정부출연기관 중에는 한국화학연구원.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고속철도공단 등이, 교육청 중에는 울산.서울.대구.부산시 등이 포함돼 있다.

뉴코아.대우건설.삼성증권.LG상사.한진해운.신세기통신.워커힐.금호생명 등 3백65개의 대기업들은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고 부담금으로 대신하고 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가 높은 장애인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동진콜택시.대우조선.인천제철.태화상운.신촌교통.한국주철관공업. (주) 강남 등의 순으로 직원수 대비 장애인 수가 높았다.

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했다" 고 밝혔다.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근로자의 2%이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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