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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 급작스레 늘어난 여드름

중앙일보

입력

대전에 사는 가정주부 A씨. 추석연휴 동안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기름진 명절음식과 때문인지 사춘기 때에도 별로 나지 않던 여드름이 올라와 피부과를 찾았다. 이러한 연유로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피부과와 피부전문한의원을 찾는 이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대전 여드름한의원 최원장은 “성인 여드름은 음식과 생활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특히 스트레스는 성인 여드름의 주 원인”이라고 조언한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급격히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20~30대 여성의 비율이 높다. 이는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을 유발한다.
특히 맞벌이 주부들의 82%가 명절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설문결과에서 보여지듯이 명절 전후는 피부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또한 여드름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으로 식습관을 들 수 있다. 아직 특정음식과 여드름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실제적으로 음식 조절에만 성공해도 여드름이 많이 완화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 밀가루 음식, 즉석 음식 등 혈당 수치
를 급속히 올릴 수 있는 음식들을 제한 했을 때 그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 발표되었다. 인슐린 분비가 각질 형성세포의 증식과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고, 피지 분비를 증가 시키는 것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이나 잡채 등 기름기가 많고 밀가루가 들어간 명절 음식을 연휴기간 내내 섭취하다 보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 일어나기 쉬운 것이다.

대전 하늘체한의원 최현민 원장

명절 후 피부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1주일에 한번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시켜주고 스트레스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고 한 당분이 적은 음식과 채소, 제철 음식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여 몸도 피부도 건강하게 가꿔보는 것이 좋겠다.

ㅎ한의원 최현민원장은 “여드름의 경우 전문적인 치료와 압출이 중요하지만 그 뒤에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 할 수 있다”며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음식뿐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자극적인 매운 음식 또한 몸의 내부의 열을 발생시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
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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