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앙특허기술상] 정약용상 한국도자기 이현자 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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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식기류만큼 디자인이 상품의 차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도 드물다.

오랜 역사와 기술의 보급, 품질의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국도자기 이현자 디자인연구소장팀이 개발한 도자기 식기류(상품명 화이트블러섬.사진)는 꽃잎 무늬 조각을 넣어 우아하고 고급스러움 등 품격을 높였다.

화이트블러섬 식기류에는 모두 호접난의 꽃잎이 조각돼 있다.

기존 식기류의 단순한 조각이나 특수 안료를 사용한 돌출 효과와는 아주 다른 것으로 입체감이 뚜렷하다. 이런 효과는 꽃 모양의 조각에 별도의 문양을 부착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기술이다. 색상도 은은한 베이지와 연회색 바탕을 주로 사용해 심미감을 강조했다.

기존 도자기 식기류에서 적용해온 조각 기법은 특수 평면용지에 인쇄된 그림을 도자기에 붙여 구워 조각 느낌이 나도록 하거나 표면에 단순한 조각을 새겨 양각 효과가 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기술부족으로 제품의 고급화나 양각 효과를 제대로 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심사〓구공호 심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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