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자회사 퇴출 등 구조조정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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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4개 자회사 가운데 수협문화사는 퇴출되고, 수협유통 등 2개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단행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수협 자회사에 대해 외부 경영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인쇄업을 맡고 있는 수협문화사의 경우 80% 가량 재하청을 주는 등 실질적인 회사로 볼 수 없어 퇴출시키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양부는 또 수협유통과 수협사료에 대해서는 인력을 각각 15%와 36%씩 감축하는 한편 경상경비를 12~15% 가량 줄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부 관계자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조기 퇴출시킬 것을 검토해왔으나 잇따른 수협 회장 보궐선거로 기회를 놓쳤다"며 "건물 관리 및 경비를 담당하는 수협용역은 실적이 우수해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4개 자회사 가운데 수협용역을 제외한 수협문화사, 수협유통, 수협사료 등 나머지 3개 자회사는 직원수가 8~22명에 불과한 영세 중소기업 수준이며, 작년 매출액도17억~273억원에 머물렀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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