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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美 에너지쇼크 더이상 없다'

중앙일보

입력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 경 제가 더 이상 에너지 가격으로 충격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28일 시카고경제인클럽 회동 연설에서 미국의 에너지 가격이 올들어 떨어진 것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70년대 중반, 80년대 초반 및 90년대 초반의 세차례 경기 침체가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에 영향받은 바가 큰 점을 감안해 FRB가 에너지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난에 대해 그린스펀 의장은 몇달간은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캘리포니아가 미 국내총생산(GDP)의 8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미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원자력 발전활용 문제를 검토하게 될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핵폐기물 처리의 안전성 제고 등 선결 조치가 취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카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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