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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태 장성호 결승 3점포

중앙일보

입력

코난(포항)의 해트트릭, 득점선두 파울링뇨(울산)의 세 게임 연속골, 우성용(부산)의 헤딩으로만 네번째 골.

프로축구가 매게임 골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27일 대전경기에서 마케도니아 출신 코난과 박태하가 해트트릭을 합작한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 시티즌을 3 - 1로 잡고 짜릿한 정규리그 첫승을 거뒀다.

코난의 세 골은 모두 박태하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전반 36분 허제정의 센터링을 박태하가 헤딩 패스, 코난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첫골을 뽑았다.

코난의 후반 6분 둘째 골은 첫골과 판박이였다. 역시 허제정의 센터링을 박태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코난은 페인팅으로 대전 골키퍼 최은성까지 완전히 제친 후 이번엔 왼발로 골을 추가했다. 후반 15분 박태하가 대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센터링하자 코난이 헤딩슛,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은 후반 43분 포항 오명관의 핸들링으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이관우가 차넣어 영패를 모면했다.

전통의 라이벌 수원 삼성과 올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울산 현대는 상대가 '갖다바친' 두 골에 힘입어 2-1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41분 황승주가 높이 찔러준 볼이 수원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쇄도하던 파울링뇨가 이를 가로채 오른발 슛, 세 게임 연속골과 함께 시즌 5호골을 성공시켜 득점선두를 지켰다.

후반 6분 수원은 '비장의 카드' 고종수를 투입했다. 고종수는 후반 22분 데니스의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를 맞고 반대편으로 흐르자 기습 왼발슛,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쉴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던 수원은 그러나 후반 41분 정정수의 골키퍼 정면 중거리슛을 신범철이 어이없이 실수해 결승골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성남 일화는 후반 22분 김현수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 - 0으로 꺾고 3승1무로 선두를 지켰다.

부산 아이콘스의 장신(1m92㎝) 우성용은 또 헤딩골을 성공시켜 정규리그 네 골을 모두 머리로 뽑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24일 수원-대전전에서 판단착오로 대전 서포터스 난입 등 소동의 원인을 제공했던 왕종국(41)심판이 27일 프로축구연맹에 전임 심판직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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