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LG산전

중앙일보

입력

오전 9시 30분쯤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LG캐피탈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매각 예정 금액이 적어도 3천억원 이상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한가 잔량이 2백53만주나 쌓였다.

해외 원매자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고, 늦어도 7월 중에는 매각협상을 완료하게 될 것이란 소식에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회사측은 "매각 작업을 대신하고 있는 BOA(뱅크 오브 어메리카)측이 최근 유력한 원매자와 접촉해 조만간 최종 합의에 이를 것" 이라고 전했다. 원매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일부 지분을 인수한 워버그핑크스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LG캐피탈 주식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현재 1조원 정도인 이 회사의 차입금이 6천억원대로 낮아지고 정상적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채무 리스케줄링도 가능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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