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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 문화교류 한 · 일 이해 높인다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와 국민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 · 서울시가 공동 주최(협찬 타이거풀스코리아)하는 '한 · 일 월드컵 개최지 사커 투어' 는 한 · 일 월드컵 개최 도시가 순수 민간 차원에서 교류하는 의미있는 이벤트다. 지금까지 특정 도시끼리, 등록 선수들끼리 경기를 갖는 단발적인 행사는 있었지만 한.일 20개 개최도시의 순수 축구 동호인이 모두 참가하는 전국 단위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 출전팀 · 경기 방식

일본의 5개 도시에서는 순수 아마추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항공료 부담을 고려해 40대 후반에서 60대까지 선수를 선발했다. 고베팀은 전원 60대, 오사카팀은 50대 후반부터 60대까지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상대 도시의 연령층에 맞춰 팀을 선발했다. 지역별로 한국은 세팀, 일본은 한팀이 출전해 네팀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다. 일본에서 개최할 때에는 반대로 일본이 세팀, 한국이 한팀 출전한다. 개최지별로 1~4위를 결정하며 최우수선수상 · 득점상 등 개인상도 시상한다.

◇ 1차대회 일정

오는 28일 일본 5개 도시에서 출발하는 일본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환영행사를 한 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 서울 타워호텔에 여장을 푼 선수단은 중앙일보 이제훈 사장이 주재하는 환영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일본 선수단은 29일 오전 경기가 벌어지는 5개 도시로 각각 출발하며 개최도시별로 준비한 환영행사와 문화탐방에 참가한다. 30일 경기를 마친 일본 선수단은 7월 1일 출국한다.

◇ 문화행사와 민간 교류

이번 행사는 축구경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일 민간 교류와 상호 이해의 가교를 놓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따라서 한 · 일 개최도시는 상대 개최도시 선수단을 맞아 지역의 문화 · 관광 상품을 소개하고 월드컵 경기장도 보여준다.

서울에서는 용인 민속촌과 이천 도자기촌을 보여주고, 수원에서는 시내 명승지를 도는 시티투어를 마련했다. 또 일본 선수들 일부는 일본어가 가능한 국내 선수 집에서 민박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NHK-TV에서는 대회기간 일본 선수단을 밀착 취재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하는 등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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