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골 윤경신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끝난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에 오른 뒤 지난주 귀국한 '월드 스타' 윤경신(28 · 굼머스바흐)을 만났다.

국제오픈핸드볼대회에 출전한 동생 윤경민(22 · 경희대)을 응원하기 위해 22일 잠실 학생체육관을 찾은 윤선수는 말쑥한 베이지색 정장 차림이었다.

- 득점왕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몇 번째인가

"1996년 독일 진출후 세번째다. 올 시즌에는 38경기에서 3백28골을 넣어 분데스리가 60년 역사상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또 독일 진출후 통산 1천골을 넘어 최단 기간 1천골 돌파 선수가 됐다."

- 연봉이 많이 올랐나.

"연봉 4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팀내에선 최고액이고 독일 전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선 비록 비인기종목이지만 핸드볼 선수도 잘하면 경제적으로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 최현호(25 · 충청하나은행)의 독일 진출에 관여했다는 데.

"굼머스바흐 팀에 최현호를 적극 추천했다. 최선수는 7월에 독일로 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3년 계약에 연봉은 1억7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은퇴 후 계획은.

"최소한 4, 5년 정도는 더 선수생활을 할 것이다. 올 겨울부터 쾰른 체육대학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한다. 트레이너 과정도 밟을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