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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바르셀로나처럼 혼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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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 수원 차범근 감독(왼쪽)과 첼시 무리뉴 감독이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

2004~200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이 2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첼시의 공식 스폰서가 된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이뤄진 친선 이벤트다.

막 정규시즌을 마친 첼시는 프랭크 람파드.존 테리(이상 잉글랜드).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마테야 케즈만(세르비아몬테네그로).아르옌 로벤(네덜란드).아이더 구드욘센(아이슬란드) 등 몇몇 주력 선수가 부상 또는 개인적 사정으로 빠졌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수문장 페트르 체흐는 유로2004에서 체코를 4강으로 이끈 유럽 정상급 골키퍼다. 아일랜드산 탱크 데미언 더프는 돌파력이 뛰어난 왼쪽 날개. 잉글랜드 대표 조 콜과 프랑스 대표 클로드 마켈렐레가 지키는 '영.불합작' 미드필드는 막강하다.

1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삼성과 첼시.관중이 모두 행복한 경기를 하겠다. 결과보다 내용에 만족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18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 아이파크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6월 5일로 미루고 첼시와의 경기를 기다려왔다. 차범근 감독은 "최선의 멤버를 구성해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은 지난해 7월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 1-0으로 꺾은 적이 있다.

수원에서는 김두현이 미드필드를 이끌고 나드손.김대의.김동현 등이 공격 선봉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의 주축은 마토와 곽희주, 골키퍼는 이운재다. 부상 중이거나 컨디션이 나쁜 송종국.김남일.최성용 등은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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