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파크랜드 - 넷마블 2 대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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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축은 바둑의 첫걸음이다. 그러나 최고수들도 가끔 축을 착각한다.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첫 대결에서 파크랜드의 주장 유창혁은 축을 착각하는 바람에 넷마블의 주장 목진석에게 패배했다. 이 바람에 파크랜드와 넷마블은 2 대 2로 비겼다.

처음 파크랜드는 손근기와 안달훈이 연승하여 2 대 0으로 앞서갔으나 2장전에서 넷마블의 조한승이 원성진을 꺾은 뒤 마지막 주장전에서 목진석도 유창혁을 제쳐 2 대 2로 비긴 것이다. 이번 주는 한게임(주장 이창호)과 피망(주장 이세돌)이 대결한다. 목~일요일 오후 8시,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착각의 순간>=백의 목진석이 1로 두어 흑 두 점을 위협했을 때 유창혁은 무심코 2로 몰았다. 순간 목진석은 3으로 되몰았고 비로소 사태를 안 유창혁은 사색이 됐다. 회돌이 축이었다.

부득이 4에 두어 타협했지만 3점을 빵따낸 백의 대우세. 그럼에도 이 판은 흑이 역전에 성공했다가 막판 실수로 다시 반집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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