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우수 교육기업] 홍선생미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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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의 부침이 심한 게 요즘 우리나라 교육시장의 실정이다. 이쯤 되니 우리 아이를 위해 어떤 교육기업의 상품을 어떤 기준으로 고를지, 교육 철학은 무엇이며,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지 질문이 끝없이 꼬리를 문다.

중앙일보는 창간 특집 기획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부문별 우수 교육기업을 찾아봤다. 그들이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과, 제시하고 있는 교육적 가치관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홍선생미술 소속 강사들이 영국 화가 테리 해리슨에게 새로운 그림 강습법을 배우고 있다.

홍선생교육의 대표 브랜드인 ‘홍선생미술’은 미술 조형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창의적 생각을 이끌어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 2~4세를 대상으로 하는 ‘퍼스트아트’는 미술놀이로 오감의 발달을 돕는다. 미술 활동으로 수학의 개념을 터득하게 하는 ‘매스 아트’나 미술로 독서력을 증진시키는 ‘독서 아트’ 등 학습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홍선생미술의 특징은 창의력 개발을 돕는 미술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도 교사가 아이들의 그림에 손을 대는 일이 없다. 작품을 수정하는 대신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막혀 있는 상상력의 물꼬를 터준다. 교육의 주안점도 그림을 잘 그리는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대신 미술을 도구 삼아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만드는 데 있다. 9세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미술을 통해 수학·사회·과학·언어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시켜 학문의 원리를 몸으로 체득하게 만든다.

 홍선생교육만의 특별한 교육방식을 특허로 취득하기도 했다. ‘통신망을 활용한 학습 서비스’와 ‘3D 미술갤러리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의 학습 진행 상황과 개인별 미술 갤러리 등 교육 콘텐트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한 방식도 특허를 받았다. 교사가 집으로 방문해 지도하던 기존의 교육시스템과 더불어 최근에는 학원 형태의 ‘홍선생미술아트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서울의 압구정·서초·은평·관악을 시작으로 광주광역시·대전·과천·김포·오산·충주·강릉 등 전국 11곳에 아트센터를 설립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대상도 늘렸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층을 대상으로 ‘머리에 그리는 수채화’ ‘머리에 그리는 아크릴화’ 등의 수업을 개설했다. 미술을 처음 배우는 성인이라도 누구나 그림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영국의 화가 테리 해리슨이 지난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방한해 홍선생미술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채화와 아크릴화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테리 해리슨의 그림 기법은 미술 전공자인 홍선생미술 교사들에게도 신선한 방식으로, 성인 미술교육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전문 교사가 가정이나 단체를 방문해 교육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후 취미생활이나 기업의 동호회 활동으로 권할 만하다.

 홍선생미술은 미술 관련 사회 공익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1999년부터 ‘좋은 교통문화 만들기 택시 스티커’를 제작해 전국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에 배포해 이륜차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좋은 교통문화 만들기 전국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해 어린이에게 교통안전 의식을 확립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홍선생미술은 수업 당시 회원들이 그린 그림 티셔츠 1500여 장을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 기증했고,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6개 장소에서 5000여 명의 어린이가 그린 ‘생명의 땅, 독도사랑미술전시회’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환아에게 미술 교육을 시키는 재능 기부도 시행하고 있다. 1588-0088, www.eduh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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