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자 "국립대학 특허권 부여 검토"

중앙일보

입력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대학의 산업기술개발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립대학에 특허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오전 무역협회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기술정책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행 특허관련 법률은 공무원 신분인 국립대 교수의 직무상 발명을 국고에 귀속시키면서도 응분의 인센티브를 주지 않고 있어 국립대 교수의 특허권 등록실적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국립대학은 직접 특허권을 갖고 사업화가 가능한데다 수익금을 학교, 연구실, 발명자간에 고루 배분하고 있어 특허발명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국립대학교내 별도법인 설립과 특별회계 설치 근거법 마련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 장관은 또 기술혁신형 기업조직 형성을 위해 유한회사를 지식회사로 키워야한다며 7월초 개국하는 산업기술인터넷방송국(http://www.itstv.co.kr)을 기술혁신형 유한회사의 성공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이장무 서울대 공대학장, 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등 산.학.연 기술정책전문가11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