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인터넷서 공격적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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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류 업체들이 신규 고객 창출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세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순당은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N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프리챌에 `백세주막'' 커뮤니티(http://100seju.freechal.com)를 오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백세주막은 신장개업 행사로 백세주막 회원인 `백세주당''이 가장 많은 커뮤니티와 가장 빨리 3명의 백세주당을 확보한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행사에 백세주를 몇박스씩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게시판인 `유머술독''에 가장 재미있는 글을 올린 10명에게도 1상자의 백세주를 선물로 배달해 주기로 했다.

OB맥주는 최근 맥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록한 포털사이트 `비어''(http://www.beer.co.kr)를 운영중이다.

이 사이트는 맥주와 함께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바(Bar)와 카페''와 맥주사랑 동호회 등이 모인 `비어 클럽'' 등 재미있고 볼거리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밖에 위스키 잭다니엘로 유명한 `브라운포맨''도 한국 홈페이지(http://.jackdaniels.co.kr)를 이달중 오픈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네티즌을 공략하기 위한 주류 업체들의 각종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다.

최근 보해양주는 순금 매취순의 시장확보를 위해 드림위즈와 네띠앙, 다모임 등여러 사이트에서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성년의 날 이벤트를 벌이고 순금메달과목걸이 등 푸짐한 경품을 전달했다.

소주 `산''을 판매하는 두산의 경우 광고메일을 다른 사람에게 많이 전달하면 펜티엄급 PC와 김치냉장고, 화상카메라 등의 상품을 제공하는 일명 `바이러스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확산을 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제품 출시를 앞둔 주류 회사들은 앞으로 N세대의 고객확보를 위해 커뮤니티와 온라인 광고, 이벤트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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