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싱싱투 '8승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16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디슨 인터내셔널 필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찬호 선발등판 경기에서 8회말 현재 다저스가 6-2로 앞서 있다. 박선수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땅볼 때 에인절스의 2루수 애덤 케네디가 악송구를 범해 3루주자 션 그린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1-1 동점이었던 3회초 공격에서도 1사 2, 3루에서 데이브 핸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점째를 득점했다.

'찬호 도우미' 개리 셰필드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좌전안타로 3점째를 선물했으며, 벨트레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셰필드에는 7회초에도 2점 홈런을 뽑아냈다.

박찬호의 컨디션도 좋다. 박찬호는 애덤 케네디에게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1회말을 간단히 처리했다. 특히 지난번 대결에서 볼넷 3개를 허용했던 트로이 글로스를 정면대결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박선수는 2회말 공격에서 스캇 스피지오에게 좌월 1점홈런을 허용했다. 스피지오는 박찬호의 낮은 직구를 받아쳤다. 박선수는 3회말 1사 2, 3루의 실점위기에서 대린 얼스태스와 글로스를 각각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지만, 6회말에 1점을 더 허용했다.

한편 전날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팀이 3-2로 앞서 있던 6회말 선발 롤랜도 아로호에 이어 등판한 김선수는 브라이언 조던 · B.J. 서호프 · 리코 브로냐를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선수는 7회 들어 선두타자 데이브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하비 로페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급작스럽게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선우의 뒤를 이어 등판한 히폴리토 피카르도는 이후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김선수가 내보낸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결국 김선우는 2이닝 1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데뷔전을 끝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