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김미현 동반 부진, 박지은 호조

중앙일보

입력

박지은 (22) 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총상금 2백10만달러) 3라운드에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박세리 (24·삼성전자) 와 김미현 (24·KTF) 은 동반 부진, '코리아 3인방' 의 우승가능성은 낮아졌다. (http://www.lpga.com)

박지은은 16일 오전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 (파72.5천4백82m)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함으로써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33위, 2라운드에서는 19위였던 박선수는 호주의 캐리 웹 (26) 등과 공동 14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중간합계 11언더파 2백5타의 공동선두 레이첼 테스케 (호주) , 베스 대니얼 (미국) , 마리아 요르스 (스웨덴) 와는 6타차나 된다.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한조에 편성돼 '한·일전' 을 벌인 박세리와 김미현은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인지 스코어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점수를 잃었다.

이틀 연속 4위를 달린 박세리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를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백11타로 박지은과 같은 공동 14위로 밀렸다.

김미현도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고 박세리 - 박지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 (스웨덴) 은 이븐파 72타를 쳐 후쿠시마, 줄리 잉크스터 (미국) 등 6명이 합계 6언더파 2백10타를 기록하고 공동 7위에 랭크돼 막판 뒤집기를 노리게 됐다.

이로써 스웨덴, 한국, 미국의 3파전 양상이던 우승경쟁은 유럽·호주세와 미국세의 대결로 좁혀졌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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