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자체상표 PC 인기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쇼핑몰의 자체상표(PB) 를 붙여 파는 컴퓨터가 인기다. 가격이 용산전자상가만큼 싼 데다 애프터 서비스가 대기업 수준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삼성몰.롯데닷컴 등에서 내놓은 PC들은 자체 매출액의 40%에 이를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은 ''이라이프 롯데'' (e-Life Lotte) , ''롯데이지 PC'' , 여성전용 PC ''핑키'' 등 10종류에 이른다.

이라이프 롯데의 경우 1㎓.40GB.삼성전자 완전평면 모니터 등을 갖추고 1백24만9천원에 팔고 있다. 성능이 비슷한 대기업 제품에 비해 25만~55만원 싸다.

애프터 서비스는 공급업체인 세지전자가 전국 5백여 대리점망을 통해 1년간 무료 출장 서비스를 한다. 다른 PC들도 AS 전문업체인 대우전자 서비스와 계약, 1년간 무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현주컴퓨터의 제품을 독점 공급받아 전용PC로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제품보다 20% 싸다. AS는 전국 2백여개 현주컴퓨터 서비스망을 이용한다.

지난달 말 ''삼성애드PC'' 라는 이름의 삼성매직스테이션 모델을 PB상품으로 선보였다. 매직스테이션 동급 모델보다 50만원 가량 싼 데다 삼성전자에서 AS까지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가 지난 4월까지 1년 동안 판매한 ''뉴드림벤치'' 는 조립PC 전문제조업체 K벤치가 만든 것으로 대기업 제품의 절반 값이다.

18일부터는 펜티엄Ⅳ 1.4㎓급 전용PC(17인치 모니터 포함) 를 1백90만원에 내놓을 계획이다.

PC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화상담(오전 8시~오후 9시) 을 통해 해결하고, 이것이 안될 경우 택배로 회수해 수리한 뒤 배달해준다. 택배비는 쇼핑몰에서 부담한다.

지난 4월 말 내놓은 15인치 TFT-LCD 모니터 ''앤프랜'' 은 모니터.키보드 전문업체 BTC정보통신이 생산한다. 서비스센터를 서울과 지방에 다섯곳씩 두고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수리해 준다.

e하이텔(http://shop.hitel.net), 나래해커스(http://www.getpc.co.kr) 등도 전용PC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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