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퍼팅감 좋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4.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2백10만달러)에서 뛰어난 퍼팅 솜씨를 선보였다.

박선수는 지난 13일 밤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5천4백82m)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25회의 퍼팅을 기록했다. 박선수는 이날 버디 5개(보기 2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베스 대니얼(44.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http://www.lpga.com).

프로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30개 미만의 퍼팅을 기록하면 십중팔구 언더파를 기록하게 마련이다. 기계적인 스윙이 가능한 프로 골퍼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처럼 코스가 짧고 파5홀이 쉽게 투온을 허락하는 곳에서는 퍼팅에서 승부가 나기 쉽다.

박선수는 초반에는 샷이 흔들려 5번홀(파4.2백82m)과 6번홀(파4.3백43m)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중위권으로 밀렸다. 그러나 파5인 7번홀(4백29m)과 9번홀(4백41m)에서 정확한 장타를 터뜨려 버디를 잡아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 9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추가함으로써 '맞수' 아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미현(24.KTF)은 5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개의 버디를 보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6위가 됐다. 장타자 박지은(22)은 16번홀(파4.2백56m)에서 티샷을 그린 앞에 떨어뜨려 놓고도 어프로치 샷이 길어 보기를 범하는 등 4개의 보기를 범한 탓에(버디 3개) 1오버파 73타로 공동 33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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