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최고 30% 감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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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쟁력 약화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화섬업계가 최고 30% 수준의 감산을 통한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14일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업계는 자구노력 차원에서 해외에서의 과당경쟁을지양하고 향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최고 30% 수준의 업계 내 자율적인 감산을 추진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고 30% 수준의 감산에는 10% 수준의 업체별 생산량 줄이기와 함께 구조조정과20년 이상 노후시설 폐기 등을 통한 10% 추가 감산 효과가 포함돼 있다.

또 고합이 경쟁력이 약한 화섬 부문을 내년 말까지 중국으로 이전할 경우 발생하는 5% 수준의 감산 효과와 대하합섬이 쓰러지면서 발생한 5%의 감산 효과 부분을함께 고려한 수치다.

화섬업계는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기술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 노력과 전자상거래 등 전산화, 정보화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화섬업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섬업계 활성화 방안을 업계 대표회의를 통해확정,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화섬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0-30% 정도 생산량을 줄여 향후 경기가 회복될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업계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외부 기관에 용역을 주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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