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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통 ADSL 배우러 왔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일본 총무성 국제협력관 등 정부관리 3명이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한, 지난 13일 오후 분당전화국을 찾았다.

14일 한통에 따르면 다나카 겐지 국제협력관을 대표로 한 일행은 분당전화국 5층 회의실에서 한통의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 발전 방향 및 향후계획에 대한설명을 들은데 이어 ADSL 신청자의 아파트를 방문, ADSL시설 설치장면을 직접 보고 망구성, 품질을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다나카 국제협력관은 "일본은 올 연말까지 초고속 인터넷 200만회선을 증설하고, 2005년에는 3천만회선을 공급하는 e-재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면서 "한통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일본에서 ADSL 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통은 망구성 및 마케팅기법, 유지보수 등에 대한 성공요인을 설명하고,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 인터넷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통은 또 향후 유.무선 및 인터넷이 결합된 토털 서비스인 '워킹 네트워크'(Walking Network:걸어다니는 네트워크)를 구현, 언제 언디서나 단말기 하나로 편리하고 저렴하게 음성부터 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DSL의 성공요인에 대해서는 "기존 가입자망을 활용한 ADSL에 주력, 가장 넓은 서비스 지역을 확보했고 통합 브랜드인 메가패스를 출시함으로써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적기에 출시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라고 말했다.

한통은 지난 4월 몽골에서 ADSL 100회선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NTT(일본전신전화)에 연말까지 20만회선의 ADSL 모뎀장비와 DSLAM(분배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출키로 하는 등 국내 ADSL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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