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e삼성에 출자

중앙일보

입력

일본에서 인터넷 관련사업을 벌이고 있는 e삼성재팬은 11일 손정의 사장의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8억4천만엔 (약 90억원) 의 자본금을 출자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자자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소프트뱅크 인터넷 테크닉 펀드' 이며 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e삼성재팬의 지분 약10%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한.일 양국에서 인터넷 관련사업의 경기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일본 벤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벤처기업들의 자본금은 대개 5천만~1억엔 정도다.

e삼성재팬은 인터넷 관련 사업별로 개별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일본내 사업지주회사로서 현재 인터피아.게임온.오픈타이드재팬 등의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피아는 지난해 도쿄 (東京)에서 대용량 고속회선을 갖춘 본격적인 PC방 체인인 '넥카' 를 개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쿄 = 남윤호 특파원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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