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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로 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입력

역시 더블위칭데이였다. 장중 620선을 넘나들던 주가가 장 마감 직전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출회하자 아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대체로 무난히 넘겼다고 설명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내린 613.75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도가 2천7백38억원었고 순매도는 1천3백억원을 훌쩍넘었다. 프로그램 매물은 장 마감때 집중됐는데 이에따라 장중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던 지수 관련 대형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대부분의 종목이 프로그램 매매의 직격탄을 맞고 하락했고 한국전력.포항제철.한국가스공사 등만 조금씩 올랐다.

특히 15일부터 KOSPI200에 새로 편입되는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들이 60만주이상을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NSF, 대신증권, 한국컴퓨터 등 KOSPI200 신규편입종목들로도 외국인의 입질이 있었다.

업종별로는 종합금융.의약.철강.유통 업종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전기전자.비금속광물 업종등을 약세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백69억원과 7백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천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이번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등 경제지표 발표와 국내 구조조정 현안을 먼저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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