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젤승용차 이달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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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기아자동차 뉴 프라이드 디젤 모델의 시판이 허용됐다. 환경부는 이 승용차의 주행 중 배출가스 및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를 만족해 '배출가스 인증서'를 내 줄 것이라고 18일 발표해 국산차로는 처음으로 이달 중 디젤 승용차가 선을 보이게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한 프라이드 디젤모델에 대해 인증 선례가 없는 디젤 승용차인데다 석유 세제 개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배출가스 인증서 발급을 미뤄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의 배출가스 및 소음 측정 결과 프라이드는 주행 중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이 0.08g/㎞으로 허용기준치(0.5g/㎞)를 초과하지 않는 등 조사대상 모든 부분에서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환경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유럽의 디젤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4에도 합격한 뉴 프라이드 디젤은 연비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라이드 디젤차량의 올 판매대수는 3500대로 묶인다. 환경부와 환경 단체,가아차가 디젤 배출 가스 총량을 놓고 협의해 합의한 결과다.

강찬수.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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