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7개 사업장 연대파업에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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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경기지역은 모두 17개 사업장에서 3천7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대부분 서울로 상경할 것으로 보여 경기지역에서 경찰과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민주노총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602개 노조 7만5천358명의 조합원 가운데 17개 사업장에서 3천762명의 조합원이 12일 연대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원에서는 한일약품(110명) 등 3개 사업장에서 1천340명, 평택에서는 만도기계(500명)와 한라공조(300명) 등 4개 사업장에서 877명, 안산에서는 금속노조(700명), 부천.시흥에서는 ATK(80명) 등에서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 안산의 동아공업노조, 새마을금고 부천지부, 고려자동차학원노조 등 지난해말 또는 올해 초부터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8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765명이 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 대부분은 파업시작 후 곧바로 서울로 상경,오후 3시부터 열리는 민주노총의 대학로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기지역에서 경찰과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정부 성모병원 노조가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 수원.안성.포천.금촌.의정부.이천의료원 등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소속 8개 노조 조합원 968명이 오는 20일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의료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손실과 시민들의 비난이 수반되겠지만 대우자동차 및 효성 울산공장의 공권력 남용으로 인해 오히려 정부의 부담이 훨씬 클 것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단위사업장별 노사간 대화에 의해 타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노조간부등을 상대로 불법행위를 자제토록 설득하고 있으나 사외 진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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