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 내년 가을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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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가을엔 버스나 승용차편으로 금강산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또 이르면 8월안에 금강산 일대가 북한측에 의해 관광특구로 지정돼 그 안에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될 전망이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께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삼일포 부근까지 왕복 4차선 도로(약 13.7㎞)건설에 착공,내년 하반기중에 육로 관광을 개시하기로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와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당국이 가능한 2개월 안에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법을 제정,공표키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골프장 및 종합편의시설 건설,금강산 호텔 및 상설 해수욕장 운영 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관광료는 앞으로 관광객 수에 비례해 지급하는 등 사업성에 맞게 지불하되 밀린2∼5월치 관광료(4천8백만달러 중 4천6백만달러)는 절반 가량인 2천2백만달러만 빠른 시일내에 주기로 했다.

김남중·서익재 기자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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