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한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9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펼쳐진 세계개인배드민턴 선수권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김동문 (삼성전기) -라경민 (대교눈높이) 조는 마이클 소가드 - 릭케 올센 (덴마크) 조를 2-0 (15-7.15-9) 으로 경기시작 47분만에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조인 김 - 라조는, 젠스 에릭센 - 메테 숄다거 (덴마크) 조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중국의 쟝준 - 가오링조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결승전은 10일 새벽에 열릴 예정이다.

남자복식 8강전에 출전한 김동문 - 하태권 (삼성전기) 조는 마이클 소가드 - 짐 라우게센 (덴마크) 조를 맞아 1시간43분간의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 (15-7.13-15.15-13) 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 - 하조는 말레이시아의 리완와 - 충탄푹조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을 벌인다.

또 여자복식의 라경민 - 이경원 (삼성전기) 조도 8강전에서 이번 대회 1번 시드팀인 왕웨이 - 후안난양 (중국) 조을 맞아 2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 (10-15.17-15.17-14) 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라 - 이조는 중국의 쟝지웬 - 웨이일리조와 결승진출을 놓고 준결승전을 벌인다.

하지만 남자단식의 이현일 (한체대) 과 남자복식의 이동수 - 유용성 (이상 삼성전기) 조는 8강전에서 탈락했다.

한편 중국은 여자단식에서는 가오링.공루이나.장링.조미등 4명을 준결승전에, 여자복식에서는 3개조를 4강전에 올려놓는 등 여자부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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