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자 식생활 도입 연구사업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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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농사에 힘을 쏟고 있는 북한은 식생활에서 감자를 적극 이용하기위한 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전국 각지 식료부문 과학자들과 대학교원, 연구사들이 감자를식생활에 적극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감잣가루를 생산하는 새로운방법을 연구해 냈다"고 전했다.

또 장철구평양상업대학은 "화학처리나 열 처리를 하지 않으면서 생감자의 색이변하는 것을 막고 감자만으로 밀가루나 흰쌀 음식과 차이가 없는 주식물들을 만드는방법을 완성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이와 함께 경공업 과학분원 식료연구소에서는 "감자 익은 가루, 감자 젖산음료,감자 순대, 맛들인 감자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식량난 해결을 위해 1998년 10월부터 감자재배에 주력하는 한편 감자음식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1999년 10월에는 평양에서 200여가지의 감자음식이 출품된 `감자음식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감자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감자밥, 감자떡, 감자찰떡, 언 감자떡, 감자`농마'(녹말)국수, 감자장, 감자채, 감자엿 등이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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