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호주 · 브라질 감독의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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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파리나 (호주)

두 팀 모두 훌륭했고 멋진 경기였다. 다행히 우리가 한 골을 넣어 이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세계 최강 프랑스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은 호주 국내에서도 축구 붐 조성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세계 강호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다. 이번에 좋은 경험을 쌓았고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통과한 뒤 남미5위와 플레이오프를 할 때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게 됐다.

▶ 에메르손 레앙 (브라질)

패한 원인은 간단하다. 처음엔 우리가 너댓골을 넣어 이기려고 생각했으나 모든 게임에서 볼수 있듯이 경기는 상대적인 것이다. 다른 팀의 것(골을 의미)을 빼앗으려고만 하면 내 것을 뺏길 수 있다. 결과는 기분 나쁘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기간이 잘못 잡혔다. 브라질의 경우 국내 리그 때문에 좋은 선수들이 오지 못했다. 그래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대회라서 기분좋게 왔던 것이다.

울산=장혜수 기자<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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