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당구' 잘하면 대학 당구학과 입학가산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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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당구게임 대회에 입상하면 대학의 당구 전공학과에 입학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당구학과를 신설한 경북 성덕대(학장 윤지현)는 올해 전국체전에 맞춰 대한올림픽위원회의 후원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전국사이버게임체전의 정식종목인 `캐롬3D당구'' 입상자 전원에게 당구학과 입학시 가산점을 부여할방침이다.

그동안 각종 게임대회 입상자에게 게임학과나 컴퓨터 관련학과 입학시 가산점혜택을 부여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스포츠 관련학과의 입학 가산점을 주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

이 게임은 게임 개발업체 아스트로네스트(대표 김환기)가 개발한 3차원 당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제와 흡사하게 `사이버 당구''를 즐길 수 있으며, 지난해 문화관광부로부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성덕대 당구학과 김용철 교수는 6일 "캐롬3D당구는 실제 당구와 아주 유사하게 시뮬레이션 프로그래밍이 된 게임"이라며 "앞으로 성덕대에서 별도 운영하는 사이버대학의 당구학과 교재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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