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성인클럽 주인이 선수들에 섹스 향응 제공

중앙일보

입력

애틀란타에 있는 스트립 클럽인 골드클럽 주인이 정기적으로 섹스 쇼를 여는 한편 댄서들에게 돈을 주고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이 클럽의 전 매니저 토마스 시치그나노가 4일 법정증언을 통해 폭로했다.

시치그나노는 이날 공갈, 매춘 등 혐의로 기소된 클럽 소유주 시티브 카플란이 지난 1977년 뉴욕 닉스, 샬럿 호네츠,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애틀란타에 원정경기를 왔을 당시 이들 팀 소속 선수들을 초청, 비밀파티를 열곤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댄서들과 성 관계를 맺은 선수들로 닉스의 패트릭 어윙과 존 스타크스, 페이서스의 레지 밀러와 안토니오 데이비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앤두루 존스 등을 지목했다.

뉴욕 태생인 카플란은 닉스의 광적인 팬으로, 당시 닉스 선수들을 불러 댄서들에게 섹스 쇼를 하게 한 뒤 호텔로 가 관계를 맺도록 했으며, 나중에 페이서스 소속선수들에게도 섹스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닉스의 대변인과 NBA,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거명된 선수들은 올 초 이번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모두 언급을 거부한 바 있다. (애틀란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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