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스카치블루 17년산 다음달 출시

중앙일보

입력

롯데칠성[05300]이 위스키 '스카치블루' 17년산을 다음달 출시한다.

롯데칠성은 5일 "지난 97년 출시한 이래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치블루 17년산을 다음달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 제품은 시판중인 '윈저17', '임페리얼 15','발렌타인 17' 등과 함께 원액숙성기간 15년 이상인 슈퍼프리미엄급시장에서 각광을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측은 또 "새로 출시되는 '스카치블루 17'의 출고가격은 2만6천원대인 경쟁제품들보다 1만4천∼1만5천원 가량 비싼 4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슈퍼프리미엄급시장은 형성된지 불과 10개월여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시장의 8%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 이번에 출시되는 스카치블루 17은 영국의 번 스튜어트(Burn Stuart)가에서 제공되는 고급원액을 사용하는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쟁업체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17년산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 제품이 출시된다 하더라도 현재 '윈저17'과 '임페리얼 15' 구도로 형성된 슈퍼프리미엄급시장을 단기간에 공략하기는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7년말 출시된 '스카치블루'는 올들어 지난 1.4분기에만 210억원대의판매실적을 올려 지난해 전체 판매액 350억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기록,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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