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하사, 5천만원든 지갑 돌려줘

중앙일보

입력

한 공군 하사가 길거리에서 현금과 수표 등 5천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주인공은 공군 군수사령부 86항공정비창에서 근무하는 방영상 (方榮湘) 하사.

方하사는 지난달 24일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고향인 서울로 갔다가 이날 오후 9시쯤 집 부근 청량리 한신아파트 앞 도로에서 현금과 수표 등 5천만원이 든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을 습득한 方하사는 처음엔 경찰에 신고하려 했으나 지갑 속에서 비상연락망을 발견, 통화한 결과 10분 만에 곧바로 주인 (김봉구) 을 알아내 본인에게 되돌려주었다.

항공정비창 부대교육 담당으로 근무중인 方하사는 1998년 공군 부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해 올해로 3년째 군생활을 하고 있는 신세대 장병이다.

대구 =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