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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발급 6천만장 넘어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 발급된 신용카드가 6천만장을 넘어섰다. 또 단일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비씨카드의 발급이 2천만장을 돌파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외환.국민.삼성.LG 등 5개 주요 카드사들이 지난달까지의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모두 6천34만장의 신용카드가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비씨카드가 2천9만장을 발급해 가장 많고 이어 삼성카드 1천3백50만장, LG 1천1백5만장, 국민 9백80만장, 외환 5백90만장의 순이다.

카드 발급은 지난해 말 5천7백80만장에서 5개월 만에 2백54만장이 늘어났다.

올들어 금융감독 당국이 신용카드 발급 요건을 까다롭게 해 무분별한 카드발급 경쟁을 억제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전문카드 회사는 물론 은행들도 카드 부문을 수익원으로 인식해 영업을 강화하는 데다 국세청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 때문에 법인카드 발급이 늘고 있어 이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카드 발급이 늘어남에 따라 카드 사용액도 급증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드 사용액은 89조9천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지난해 사용액 2백33조원을 훨씬 넘어 3백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현철 기자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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